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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후보가 더 믿음직” 송영길‧이준석 중기 표심잡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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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11-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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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중기중앙회]


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송영길‧이준석 여야 대표가 각 당 대선후보의 중소기업 정책 공약을 두고 중소기업계 표심을 잡기 위한 공방을 벌였다.

양당 대표는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인 250여명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각 당의 대선 후보가 준비 중인 공약을 선전하는 데 열을 올렸다. 각 대표가 중소기업계가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가업승계나 주52시간제 등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힐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특별강연에서 “가업승계 관련 공제제도를 대선 공약에 반영하려 한다”며 “부의 대물림이 아니라 기술과 고용의 대물림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가업승계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모든 선거에서 언제나 중소기업을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진짜 누가 실천할 수 있느냐”라며 “다음 정부에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중소기업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는 만약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독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 후보에게 말했다고 언급하면서 “당 대표는 대통령에게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해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등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판을 받은 부분을 짚으며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경제정책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주52시간제를 기업 부담이 없는 범위로 재검토하겠다”며 “최저임금은 업종‧지역에 따라 충분히 검토하고 차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난지원금도 맹점이 있다. 가장 어려운 업종은 소비가 힘들어진 업종이라 결국 양극화가 나타난다”고 했다. 소비가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억눌린 소비 수요가 폭발하는 코로나19 회복기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근간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소통하면서 느낀 것은 기업 자유에 대해 깊은 고민이 있다는 점”이라며 “만약 당선된다면 인수위에 중소기업 관계자를 많이 참여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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