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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비시즌은 옛말…식음료업계, 겨울철 MZ세대 골린이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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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11-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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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골퍼 115만명 시대…추운 날씨에도 골프 인기

  • 2030겨냥 체험형 골프 마케팅·골프 굿즈 패키지 선보여

[사진=동아오츠카]


쌀쌀해진 날씨에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골프 열기는 뜨겁다.

대중제 골프장 증가와 스크린 골프 활성화로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이제 골프를 갓 시작한 초보자들을 이른바 ‘골린이(골프+어린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골프 붐이다.

젊은 층들은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골프를 즐기고 있다. 과거 골프는 상류층들의 여가·스포츠, 비즈니스·사교활동으로 인식됐다.

반면 MZ세대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골프웨어를 입고 사진을 찍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인증 사진을 올리며 생활 속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겨울은 골프 비시즌이라는 인식과 달리 작년을 기점으로 MZ세대들의 스크린 골프 이용량이 많아지고 있다. 골프는 점차 사계절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실제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명으로, 2017년 386만명 대비 33% 이상 증가했다. 특히 MZ세대 골퍼는 115만명에 달한다.

골프업계 전반에 골린이가 소비의 큰손으로 떠오르며 골프 관련 상품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식음료업계에서도 MZ세대 골퍼들을 모시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수분보충 음료 포카리스웨트를 앞세워 MZ세대 골프 인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펴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2030 여성 골프크루 버디온 1기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2기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포카리스웨트는 시흥 솔트베이CC, 태안 골든베이CC 등 골프장 이용객 대상 샘플링을 진행하며 칼로리에 민감한 2030 여성 골퍼들을 겨냥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포카리스웨트와 함께 골프를 즐기는 MZ세대의 인증 게시물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칭따오, 할리스]



비어케이의 맥주 칭따오는 골프 아이템인 골프공, 볼마커, 티걸이 등 액세서리와 칭따오 라거맥주로 세트로 구성된 ‘칭따오 골프 굿즈 패키지’ 2종을 출시했다.

‘칭따오 라거 골프공&볼마커 세트 패키지’는 골프공 4개와 볼마커 1개, 칭따오 라거 캔맥구 4개로 구성됐다. 골프공은 다이아윙스 공인구이며 칭따오 로고와 잔교 시그니처가 인쇄됐다. 볼마커는 칭따오 공식 캐릭터 판다 ‘따오’가 골프공을 품고 있는 모습이다.

‘칭따오 라거 골프 티(롱티)&티걸이 세트 패키지’는 골프 티와 티걸이 굿즈와 칭따오 라거 캔맥주 4캔으로 이뤄졌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카페 브랜드 ‘샌드프레소 커피&’은 골프장 전용 이색 신메뉴를 출시했다. 샌드프레소 커피& 대영 힐스점은 충청북도 충주에 위치한 대영 힐스 골프장 클럽하우스에 지난 4월 입점한 커피전문점이다.

이곳에선 최근 골프 용어를 메뉴 이름에 활용해 재미를 더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에스프레소 2샷이 들어가는 기본 아메리카노에 1샷을 추가한 ‘나이스샷 아메리카노’와 부드러운 우유에 캐러멜, 초코시럽 등을 넣어 달콤한 맛을 더한 ‘버디라떼’ 등이다.

커피 전문점 할리스는 국내 골프 브랜드 볼빅과 함께 협업 굿즈를 선보였다. 이 굿즈는 볼빅만의 기술력을 응집한 골프볼 4구와 볼마커 1종으로 구성됐다.

골프볼은 화이트 2구, 레드 2구로 구성됐으며 표면에는 할리스 로고가 담겼다. 볼마커는 할리스의 상징인 왕관 모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골프볼은 세계 최초 무반사 비비드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이 좋고 쉽게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제작했다. 표면에 3선 라인을 추가해 더욱 정확한 목표 샷 설정을 도와주며, 일정한 스핀력으로 안정된 그린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게 할리스 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골프 시장에 대거 유입되며 과거 골프 비시즌이라고 여겨졌던 겨울철에도 골프 관련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식음료업체들은 젊은 골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함께할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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