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지난 22일 인천 중구-인천대학교-인천화교협회간 공동 노력을 통해 화교의 이주와 정착, 경제, 교육을 테마로 한‘인천화교역사문화관’을 조성해 개관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차이나타운의 역사문화자원을 보전하고 지역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10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건축물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개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0년 1월 인천 중구-인천대학교-인천화교협회 3개 기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악에 따라 중구는 전시공간 조성과 도보관광프로그램 및 홍보물 제작 등 홍보마케팅을, 인천대학교는 자료 협조, 자문‧감수 및 시설 활성화 추진, 인천화교협회는 회의청 개방, 시설 유지관리 및 운영 등을 담당했다.
‘인천화교역사문화관’은 1895년 건립된 청국영사관 부속건물로 지어진 전보국(전기통신업무 담당)으로 사용되던 건축물로서 건립시기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차이나타운에 남아있는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됐다. 그동안 회의청 건물로 사용되다 한 동안 빈 건물로 남아 있었다.
또한 ‘지켜야할 것들과 지키고 있는 것들’을 테마로 탄생(돌잔치), 죽음, 결혼과 현재 화교들의 이야기가 담긴 세번째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이러한 공간이 마련된 ‘인천화교역사문화관’은 인천화교협회 주도로 올해는 주중만 개방한 후 내년부터 주말까지 개방해 운영할 예정이다.
홍인성 구청장은“현재도 화교사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서 전시콘텐츠 중 부족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인천대학교, 인천화교협회 및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해 명실상부 중구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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