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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11월 26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TV 수리점 옆으로 지나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공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B.1.1.529.60'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남아공 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아공과 유럽을 연결하는 다수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사진=EPA·연합뉴스]
유럽은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이 새로운 확산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이미 확진자가 발견된 벨기에 외에도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체코 등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다.
네덜란드의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여객기 2대에서 61명의 승객이 코로나19 양성으로 진단됐으며, 이 중 일부가 신종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에서도 27일 새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첼름스퍼드와 노팅엄 지역에서 각각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들 두 사람은 남아프라카 공화국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빗장을 거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 유럽연합은 이미 남아공 등 7개국에서 오는 이들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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