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첫날 갑작스런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 민선 7기의 끝자락에서 재임기간 내내 동분서주 청도군을 위해, 군민을 위해 역동적인 시간을 보낸 이승율 청도군수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청도군수로 재임하는 동안 군을 위해 많은 사업을 펼쳤다. 그간의 소회는.
세월이 유수와 같다더니 정말 눈 깜작할 사이에 청도군수로 재임한 지가 7년이 넘었다. 그동안 청도군의 발전을 바라는 군민의 아낌없는 관심과 애정에 보답하고, ‘밝은 미래, 역동적인 민생청도’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끝이 없는 코로나19로 우리 모두가 어려움도 있었지만, 5만 군민과 600여 공직자가 합심·결속해 청정 청도를 지켜내고, 군정에 있어서는 최초로 예산 5000억원 시대를 실현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는 47건의 842억원의 공모사업이 선정됐고, 올해는 현재 26건, 1550억원 이상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미래비젼을 향한 중단없는 도전의 시간이기도 했다.
지난해 2월 19일, 뜻하지 않게 청도 대남병원에서 국내 첫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 국민의 관심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한 때 근거 없는 소문까지 돌아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청도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결속한 우리 군민들이 불편과 피해를 감수한 채 자발적인 방역활동을 펼쳤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전염병이 지역 사회로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데 노력했다. 현재는 예방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각종 기부를 통해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도 보여 줬고, 유관단체와 자매결연도시 등에서도 온정의 손길을 보내줘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됐다. 이 모든 것이 군민들 덕분으로 생각하고 반드시 현재 어려운 상황을 극복, 아름다운 우리 청정 청도를 반드시 지켜내겠다.
우리 청도군의 주력산업은 농업이다. 항상 농사만 지어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신념으로 삼아 군의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 왔다. 올해 우리군 전체 예산이 2회 추경까지 합치면 5598억원이다. 이 중 농림부문의 예산이 18.19%인 1018억원을 차지한다. 2017년만 해도 농림부문 예산이 475억원이었다는 것에 비하면 114%나 증가한 금액이다. 내년에도 본예산에 1000억원대 이상의 농림 부분 예산을 확보해 농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농업분야의 괄목할 만한 발전상을 보면 안정적인 농업기반 조성을 위해 남성현, 가마실, 덕암지구에 과실전문생산단지를 조성했으며, 쇠실, 문수, 내동지구에도 추진 중이다. 내년에도 운산, 원동지구가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속가능한 농사짓기 좋은 기반을 마련했다. 기후변화에 대비,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건립, 신소득 작물 개발과 특화작물 육성 등 다양한 농업 정책도 추진중에 있다.
또한,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조성, 농산물 집하장 건립, 농특산물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유통체계 구축에도 집중투자 해 가시적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
아울러 농가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농촌일자리지원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 확대 운영 등 농업인의 복지와 편의 증진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드론을 활용해 농작물병해충 방제를 지원하고, 드론방제단을 운영해 병해충으로부터 긴급 일제 공동방제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해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농어민수당도 1년에 농가당 60만원 상당 지급할 계획이며, 농산물 출하기반 조성으로 비파괴당도기를 도입하고 농특산물 품질등급제를 시범적으로 추진해 품질인증 스티커 등을 제작, 청도 농산물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구도심의 효과적인 개발 및 청도군 도심의 변모에 대한 비전은.
지난해 우리 군은 청도 시가지 가로경관을 개선하는 청도 전선 지중화사업과 청도삼거리~청도교 4차로 확장으로 중심 시가지를 개선했다. 올해는 89억원을 투자해 청도교를 확장한다. 또 88억원을 투자해 고수8리 강변도로도 확장하고, 그 주변에 있는 청도시장에 36억원을 투자해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청도시장과 주변 상가로의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교통이 원활해져 지역 경제에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을 해본다.
특히, 청도읍하면 청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빼놓을 수가 없다. 청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고수리 일대에 3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진행되며, 마중물 사업, 부처연계사업, 군 자체사업을 통합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청도 생활혁신센터 조성으로 청도읍사무소, 공용지하주차장, LH공공임대주택, 어울림센터, 가족센터, 영상미디어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생활혁신센터가 조성되면 군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경부선 철도로 인해 개발사업에서 소외되고 노후화된 고수7리 뒷마지구에도 사업비 146억원을 투입해 도시계획도로 개설, 도시새뜰마을조성, 증기관차 급수탑 역사관을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난 4월 15일에는 도시재생 인정사업 특별공모에도 선정돼 사업비 210억원을 확보했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청도공영버스터미널을 리모델링해 공용주차장, 상생협력상가, 활력쉼터, 실내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철도 이용객과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청도역 개선방안을 철도시설 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고, 철도변 방음벽 설치사업도 2개 구간 추진중이다.
이 모든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청도읍은 몇 년 후에는 새롭게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청도교부터 시작해, 청도시장, 청도공용버스터미널, 청도역, 고수7리 뒷마지구, 청도읍사무소에 이르기까지 도시 전체가 리모델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몇 년 후 변모된 청도를 기대해달라.
지난 민선7기 3년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군민의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며 청도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구체화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군정 운영은 청도 미래의 청사진을 완성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예산 6000억원 시대를 실현해 군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민생경제 전략을 펼치고,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밝은 미래, 역동적인 민생청도’를 완성하고, 군민과 약속했던 공약사업을 추진력있게 마무리할 생각이다.
청정도시 및 부자농촌 기반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 문화관광 육성, 복지 서비스 강화, SOC 확충, 정주환경 개선, 청도정신 계승 등의 사업을 추진력 있게 마무리해 군민의 삶이 안정되고 윤택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지속적으로 군민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힘차게 뛰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군민 여러분 이하 우리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군에서는 철저한 방역과 동시에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군민 여러분께서는 믿고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상적인 군정운영과 발전하는 청도의 미래를 군민들과 더불어 이뤄가겠다.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난 일상으로의 회복을 그리며, 그동안의 우리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군민 한 분 한 분이 행복할 수 있는 행복의고장 청도를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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