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든 대학병원 장례식장 1회용품 없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인천)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12-01 14: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 1일부터‘1회용품 없는’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 운영, 품격 있는 식기셋트 제공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대신 제공하는 다회용기[사진=인천시]


인천에 있는 모든 대학병원 장례식장이‘1회용품 없는’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1일부터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을 모두 없앴고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12월 중순부터 1회용품을 없앤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지역의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 지역 내 4개 대학병원 장례식장과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장례식장 조성을 위해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인천의료원에 이어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도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을 운영하게 됐다.

1회용품 사용이 많은 대표적인 업종인 장례식장에서는 그간 간편하게 쓰고 버릴 수 있다는 이유로 1회용품이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왔다. 장례식장 한 곳에서 매년 10톤 이상의 1회용품이 쓰고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에서 회사 로고가 새겨진 일회용품을 상을 치르는 직원에게 제공하고 상조회사 계약서에 일회용품 사용이 필수 항목으로 들어가 있을 정도로,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잘못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는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장례문화의 정착을 위해 1회용품 대신 살균 세척되어 위생적이고 품격있는 그릇, 접시, 컵, 수저 등 식기세트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이와 발맞춰 시에서는 다회용기 구입 지원과 함께 시민 이용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 현판’부착 및 홍보배너를 설치하고‘환경특별시 인천’홈페이지 및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의료원 장례식장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회용기를 사용해 장례를 치른 이용자의 76%가 주위에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이용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할 의향이 없다는 의견은 6%에 그쳤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과장은“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원순환 도시,‘환경특별시 인천’조성을 위해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식장을 민간 장례식장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시청주변 카페의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제로웨이스트 마켓 활성화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