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할 수가 없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고 그해 국내 영화제의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던 배우 전종서는 차기작으로 여성 투톱 주연물 '콜'을 선택했다. 여자연쇄살인마라는 낯선 캐릭터로 충무로에 새로운 충격을 안겨준 그는 30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과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으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언제나 종잡을 수 없는 장르, 캐릭터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홀렸던 그는 돌연 로맨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로 겨울 극장가를 찾았다. 전작의 강렬함 때문이었을까? 영화 팬들은 전종서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의아해했다. 하지만 영화 관람 후에는 이내 수긍하고 만다.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연애 빠진 로맨스' 자영까지, 쉬이 예측할 수 없고 해서는 안 되는 전종서의 매력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분)가 '데이팅 앱'으로 만나 이름, 이유, 마음을 감추고 만남을 이어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비치온더비치' '밤치기' 정가영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으로 2030 세대의 사랑, 욕망을 솔직하고 재기발랄한 언어로 담아냈다.
아주경제는 최근 전종서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버닝' '콜'을 시작으로 빠듯하게 차기작을 준비 중인 전종서에게, '쉼표' 같은 작품이 된 '연애 빠진 로맨스'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다음은 전종서와 나눈 일문일답
'콜'의 차기작으로 '연애 빠진 로맨스'를 선택했다
- '콜'을 찍고 차기작에 관한 고민이 있었다. 그때 '연애 빠진 로맨스' 대본을 받았는데, 솔직히 '로맨스' 장르는 제 계획에 없던 거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본을 받아서 읽었는데 정말 재밌더라. 이벤트처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빨리 결정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어떤가. 계획대로인가?
- 리드미컬하게 잘 나왔더라.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긴 하지만…. 관객들의 '리얼 리뷰'가 궁금한 작품이다.
로맨스 장르 연기에 관해서는 어떤가. 자신감이 있었나?
- 없었다. 상대 배우와 계속해서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장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스릴러보다 더 세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연애 빠진 로맨스'를 찍고 로맨스 장르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로맨스 장르 안에서도 여러 분류가 있는 것 같다. 그 '여러' 카테고리가 궁금해지더라. 상대 배우와 심리전도 펼쳐보고 싶고, 이별 후 모습도 담아보고 싶어졌다. 이 작품이 제게 어떤 체험을 안겨주었나 보다.
'버닝' 이창동 감독과 작품 이후 이충현, 정가영 등 신인 감독들과 작업해왔다
- 제가 만난 감독님들의 연출 방식이 모두 다른 거 같다. 모두 매력적이었다. '연애 빠진 로맨스' 이전 감독님들은 저를 영화에 풀어두는 타입이었는데, 정가영 감독님은 저를 묶어두는 스타일이더라. 새롭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다. 이런 식의 촬영 경험은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촬영 방식이나 캐릭터 해석이 낯설어서 헤매기도 했지만, 촬영을 진행해가면서 감을 잡았다. 정 감독님은 제가 만난 감독님들 중 가장 직관적인 분이시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로맨스 장르고 일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다 보니, 실제 전종서의 모습도 엿 볼 수 있는 작품이었을 거 같다
- 로맨스는 여러 겹의 옷을 입을 수 있는 장르다. 누군가를 볼 때, 사랑하기 직전의 얼굴 등은 실제 제 표정이 담기더라. 상황만 주어졌을 뿐 실제 자기 모습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일상적인 연기를 해보니 어땠나? 전작이 워낙 장르적으로 강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남달랐을 거로 생각하는데
- '연애 빠진 로맨스'를 찍고 많은 분이 '생각지 못했다' '새로운 모습이다'라고 하신다. 저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 모양이다. 지금까지 연기한 몇몇 캐릭터가 오히려 저를 고착화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연애 빠진 로맨스' 속 자영의 모습이 새롭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원래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소개된 저의 세 번째 작품일 뿐이고 전작과 상관없이 선택했다. 단순히 재밌어서 선택한 거다. 연기하는 과정에서 더 자연스럽게 일상적으로 보이고 싶었던 건 친구들과의 호흡이다. '실제 친구들과 만나면 그렇지!' 하는 거처럼. 실제 제 모습이기도 하고.
손석구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 개인적으로는 배우들과 친해지지 못한다. 너무 어렵더라. 소극적인 편이라서 말도 잘 못 걸고, 끝날 때까지 몇 마디 못 해보고 헤어질 때도 있다. (손)석구 오빠와는 특이하게 금방 가까워졌다. 항상 박장대소하고 웃고, 장난도 많이 쳤다. 촬영할 때는 (손석구가) 저보다 11살이나 많은 줄 몰랐다. 그 정도로 거리감이 없었다. 그런 모습이 영화에도 잘 반영된 거 같다.
전작과 달리 '연애 빠진 로맨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 배우와 호흡을 주고받아야 했다
- 둘이 호흡을 주고받는 연기의 매력도 조금 알게 됐다. 그간 상대 배우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대해야 하는 캐릭터를 맡다 보니까 오래 만나서 호흡할 일이 없었다. 혼자 준비하고 혼자 보여주는 식이었는데 로맨스를 해보니 '호흡'이 필요하더라. 상대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싱숭생숭하기도 하는 감정을 느끼고 그런 관계를 표현하는 게 재밌었다.
로맨스에도 여러 방식이 있는데, '연애 빠진 로맨스'만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 서로에게 빠지는, 접어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게 다른 거 같다. 마지막까지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지 않나. 서로를 연구하고 탐구하는 과정이 유머러스하고 앙큼하게, 발칙하게 그려지는 게 재밌는 거 같다.
대사량이 참 많았는데. 손석구와 대사를 주고받는 티키타카도 굉장히 중요했다. 처음부터 잘 맞는 편이었나?
- 내부에서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말에 강박감이 생기더라. 잘 맞으면 그냥 가볍게 하면 되는데 괜히 더 잘해야 할 거 같고, 잘 맞아야 할 거 같아서 부담이 생겼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의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평소에도 장난을 많이 치고, 촬영할 때도 연장선처럼 대했다.
곧 자영과 같은 나이, 29살을 앞두고 있다. 극 중 캐릭터의 고민을 더욱 실감할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 요즘 생각이 많다. 나이 때문은 아니고, '앞으로 뭐 하고 살지' 이런 식이다. 직업도 있고, 해야 할 일도 있는데 왜 미래에 관한 고민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직업이 뭐든 다 힘들게 성과를 이루고 있고, 실패하면 재도전하면서 사는 거 같다. 우리 영화가 말하는 건 '용기 있게 살라'는 거 같다. 저도 그 말에 공감해 용기 내려고 하고.
'용기 있게 사는 것'이 전종서에게는 자유롭게 연기하는 일일 수도 있겠다
- 영화 하기 전에는 항상 '넌 왜 그러니' '왜 그렇게 사니' 하는 말을 들었다. 영화 하면서는 제가 저 다울 수가 있어졌다. 아무도 '왜 그러냐'고 하지 않으니까. 제가 저다울 수 있게 해준 건 영화다. 영화는 모든 걸 허용해준다. 영화 자체가 저를 받아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스크린,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로 영역을 확장하고 할리우드까지 진출하고 있다
- 많은 게 변화하고,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기에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 세대 모든 배우가 해 볼 수 있는 장르, 역할이 많아질 거고 기회도 더 늘어날 거다.
차기작 계획은?
- 여러 가지 보고 있다. 내년에는 더 바쁘게 지낼 거 같다. 해외 촬영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고 오디션도 보면서 신중하게 선택할 생각이다. 최근에는 SF 장르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 인공지능에 관한 작품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언제나 종잡을 수 없는 장르, 캐릭터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홀렸던 그는 돌연 로맨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로 겨울 극장가를 찾았다. 전작의 강렬함 때문이었을까? 영화 팬들은 전종서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의아해했다. 하지만 영화 관람 후에는 이내 수긍하고 만다.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연애 빠진 로맨스' 자영까지, 쉬이 예측할 수 없고 해서는 안 되는 전종서의 매력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분)가 '데이팅 앱'으로 만나 이름, 이유, 마음을 감추고 만남을 이어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비치온더비치' '밤치기' 정가영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으로 2030 세대의 사랑, 욕망을 솔직하고 재기발랄한 언어로 담아냈다.
아주경제는 최근 전종서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버닝' '콜'을 시작으로 빠듯하게 차기작을 준비 중인 전종서에게, '쉼표' 같은 작품이 된 '연애 빠진 로맨스'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콜'의 차기작으로 '연애 빠진 로맨스'를 선택했다
- '콜'을 찍고 차기작에 관한 고민이 있었다. 그때 '연애 빠진 로맨스' 대본을 받았는데, 솔직히 '로맨스' 장르는 제 계획에 없던 거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본을 받아서 읽었는데 정말 재밌더라. 이벤트처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빨리 결정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어떤가. 계획대로인가?
- 리드미컬하게 잘 나왔더라.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긴 하지만…. 관객들의 '리얼 리뷰'가 궁금한 작품이다.
로맨스 장르 연기에 관해서는 어떤가. 자신감이 있었나?
- 없었다. 상대 배우와 계속해서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장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스릴러보다 더 세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연애 빠진 로맨스'를 찍고 로맨스 장르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로맨스 장르 안에서도 여러 분류가 있는 것 같다. 그 '여러' 카테고리가 궁금해지더라. 상대 배우와 심리전도 펼쳐보고 싶고, 이별 후 모습도 담아보고 싶어졌다. 이 작품이 제게 어떤 체험을 안겨주었나 보다.
'버닝' 이창동 감독과 작품 이후 이충현, 정가영 등 신인 감독들과 작업해왔다
- 제가 만난 감독님들의 연출 방식이 모두 다른 거 같다. 모두 매력적이었다. '연애 빠진 로맨스' 이전 감독님들은 저를 영화에 풀어두는 타입이었는데, 정가영 감독님은 저를 묶어두는 스타일이더라. 새롭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다. 이런 식의 촬영 경험은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촬영 방식이나 캐릭터 해석이 낯설어서 헤매기도 했지만, 촬영을 진행해가면서 감을 잡았다. 정 감독님은 제가 만난 감독님들 중 가장 직관적인 분이시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로맨스 장르고 일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다 보니, 실제 전종서의 모습도 엿 볼 수 있는 작품이었을 거 같다
- 로맨스는 여러 겹의 옷을 입을 수 있는 장르다. 누군가를 볼 때, 사랑하기 직전의 얼굴 등은 실제 제 표정이 담기더라. 상황만 주어졌을 뿐 실제 자기 모습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일상적인 연기를 해보니 어땠나? 전작이 워낙 장르적으로 강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남달랐을 거로 생각하는데
- '연애 빠진 로맨스'를 찍고 많은 분이 '생각지 못했다' '새로운 모습이다'라고 하신다. 저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 모양이다. 지금까지 연기한 몇몇 캐릭터가 오히려 저를 고착화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연애 빠진 로맨스' 속 자영의 모습이 새롭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원래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소개된 저의 세 번째 작품일 뿐이고 전작과 상관없이 선택했다. 단순히 재밌어서 선택한 거다. 연기하는 과정에서 더 자연스럽게 일상적으로 보이고 싶었던 건 친구들과의 호흡이다. '실제 친구들과 만나면 그렇지!' 하는 거처럼. 실제 제 모습이기도 하고.
손석구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 개인적으로는 배우들과 친해지지 못한다. 너무 어렵더라. 소극적인 편이라서 말도 잘 못 걸고, 끝날 때까지 몇 마디 못 해보고 헤어질 때도 있다. (손)석구 오빠와는 특이하게 금방 가까워졌다. 항상 박장대소하고 웃고, 장난도 많이 쳤다. 촬영할 때는 (손석구가) 저보다 11살이나 많은 줄 몰랐다. 그 정도로 거리감이 없었다. 그런 모습이 영화에도 잘 반영된 거 같다.
전작과 달리 '연애 빠진 로맨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 배우와 호흡을 주고받아야 했다
- 둘이 호흡을 주고받는 연기의 매력도 조금 알게 됐다. 그간 상대 배우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대해야 하는 캐릭터를 맡다 보니까 오래 만나서 호흡할 일이 없었다. 혼자 준비하고 혼자 보여주는 식이었는데 로맨스를 해보니 '호흡'이 필요하더라. 상대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싱숭생숭하기도 하는 감정을 느끼고 그런 관계를 표현하는 게 재밌었다.
로맨스에도 여러 방식이 있는데, '연애 빠진 로맨스'만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 서로에게 빠지는, 접어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게 다른 거 같다. 마지막까지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지 않나. 서로를 연구하고 탐구하는 과정이 유머러스하고 앙큼하게, 발칙하게 그려지는 게 재밌는 거 같다.
대사량이 참 많았는데. 손석구와 대사를 주고받는 티키타카도 굉장히 중요했다. 처음부터 잘 맞는 편이었나?
- 내부에서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말에 강박감이 생기더라. 잘 맞으면 그냥 가볍게 하면 되는데 괜히 더 잘해야 할 거 같고, 잘 맞아야 할 거 같아서 부담이 생겼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의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평소에도 장난을 많이 치고, 촬영할 때도 연장선처럼 대했다.
곧 자영과 같은 나이, 29살을 앞두고 있다. 극 중 캐릭터의 고민을 더욱 실감할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 요즘 생각이 많다. 나이 때문은 아니고, '앞으로 뭐 하고 살지' 이런 식이다. 직업도 있고, 해야 할 일도 있는데 왜 미래에 관한 고민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직업이 뭐든 다 힘들게 성과를 이루고 있고, 실패하면 재도전하면서 사는 거 같다. 우리 영화가 말하는 건 '용기 있게 살라'는 거 같다. 저도 그 말에 공감해 용기 내려고 하고.
'용기 있게 사는 것'이 전종서에게는 자유롭게 연기하는 일일 수도 있겠다
- 영화 하기 전에는 항상 '넌 왜 그러니' '왜 그렇게 사니' 하는 말을 들었다. 영화 하면서는 제가 저 다울 수가 있어졌다. 아무도 '왜 그러냐'고 하지 않으니까. 제가 저다울 수 있게 해준 건 영화다. 영화는 모든 걸 허용해준다. 영화 자체가 저를 받아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스크린,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로 영역을 확장하고 할리우드까지 진출하고 있다
- 많은 게 변화하고,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기에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 세대 모든 배우가 해 볼 수 있는 장르, 역할이 많아질 거고 기회도 더 늘어날 거다.
차기작 계획은?
- 여러 가지 보고 있다. 내년에는 더 바쁘게 지낼 거 같다. 해외 촬영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고 오디션도 보면서 신중하게 선택할 생각이다. 최근에는 SF 장르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 인공지능에 관한 작품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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