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분기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 불가피… 2022년 매출 증가 본격화"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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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12-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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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삼성SDI에 대해 2021년 4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보다 줄어들지만 2022년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점차 완화되며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35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2021년 4분기 실적이 성장 추세를 이어가지만 증가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84억원으로 7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4268억원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치다.

김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고객사들의 4분기 전기차 배터리 주문량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을 반영했다"며 "이로 인한 중대형 전지 부문 평균 가동률 하락 및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인한 부문 영업이익률 하락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2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매출은 16조5000억원으로 2021년보다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3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고객사 생산 차질의 정도가 점차 완화하며 그동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위주였던 매출 포트폴리오가 순수 전기차(BEV) 등으로 재편되며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비안, BMW 등으로 전기차 원형 전지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며 전체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향상이 동반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수익성 개선, 원형 전기 고부가 제품 믹스 개선 영향으로 전사 마진이 상승하며 이익 레버리지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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