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그래픽=한국부동산원]
쉬지 않고 오르던 서울 집값의 상승폭이 계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10월까지 무서운 상승세를 나타내던 빌라의 상승폭도 11월 들어 꺾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55% 올라 전월(0.7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집값은 2·4 주택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3월 0.38%, 4월 0.35%로 2개월 연속 오름폭이 줄다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영향 등으로 6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그러나 10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유형별로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전달 0.83%에서 0.60%로, 연립주택이 0.55%에서 0.48%로, 단독주택이 0.38%에서 0.34%로 상승폭이 줄었다.
연립주택의 경우 지난달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11월에는 상승폭이 주춤했다.
매달 1%대의 상승폭을 기록하던 경기도와 인천의 상승세도 주춤해졌다. 경기도의 주택가격은 전월 1.33%에서 0.86%, 인천은 전월 1.46%에서 0.94%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0.63% 올라 전월(0.8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에서는 울산(0.85%), 충북(0.67%) 등 위주로 상승했으나, 세종은 그간 가격상승 피로감 및 신규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0.05%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46% 오르며 전월(0.6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75%에서 0.53%로 줄었다. 서울의 전셋값은 0.48%에서 0.39%로, 경기도는 0.91%에서 0.62%로, 인천의 전셋값은 0.81%에서 0.59%로 줄었다.
전국의 월세도 0.29% 올라 전월(0.3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0.25%→0.23%)을 비롯한 수도권(0.38%→0.33%)의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지방(0.26%→0.26%)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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