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80여일 앞두고 거대양당 대선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선거판을 덮쳤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의 허위 경력 게재 논란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 정황이 드러난 것. 두 후보 모두 자세를 낮춰 사과, 가족 리스크가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16일 오전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 서면 사과문을 내고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 장남 이동호씨는 미국에 있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서울 강남 등의 도박장에 드나들었던 후기를 남겼고, 열흘간 536만원을 땄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는다”면서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다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 아들도 사과문을 내고 “제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이후 이 후보 아들이 해당 사이트에 ‘마사지’ 업소 후기를 올린 사실도 드러나며 ‘성매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성매매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국민의힘은 공세를 강화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해당 도박사이트에서 55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선 억대 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사실이라면 도박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아들을 게임산업진흥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에 공익신고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교수 초빙 지원서 허위 경력 게재 의혹도 이어지고 있다. 김씨는 전날 연합뉴스와 만나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들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끼실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씨는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이력을 게재했는데,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는 YTN 취재진에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했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공정에 민감한 2030민심에 악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윤 후보나 김씨가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할지 관심이 모인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나 제 처나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께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이미 죄송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고 본다. 내용이 좀 더 밝혀지면 이런 점을 인정한다고 하고 사과를 드려야지 잘 모르고 사과하는 것도 좀 그렇지 않으냐”고 했다.
김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이나 ‘성형’ 지적 등 인신공격성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김씨는 이와 관련,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쥴리를 안 했기 때문에 쥴리가 아니라는 것이 100% 밝혀질 것”이라며 “진짜 간절하게 살아왔고 쉽게 살지 않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16일 오전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 서면 사과문을 내고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 장남 이동호씨는 미국에 있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서울 강남 등의 도박장에 드나들었던 후기를 남겼고, 열흘간 536만원을 땄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는다”면서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다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 아들도 사과문을 내고 “제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이후 이 후보 아들이 해당 사이트에 ‘마사지’ 업소 후기를 올린 사실도 드러나며 ‘성매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성매매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교수 초빙 지원서 허위 경력 게재 의혹도 이어지고 있다. 김씨는 전날 연합뉴스와 만나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들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끼실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씨는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이력을 게재했는데,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는 YTN 취재진에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했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공정에 민감한 2030민심에 악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윤 후보나 김씨가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할지 관심이 모인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나 제 처나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께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이미 죄송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고 본다. 내용이 좀 더 밝혀지면 이런 점을 인정한다고 하고 사과를 드려야지 잘 모르고 사과하는 것도 좀 그렇지 않으냐”고 했다.
김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이나 ‘성형’ 지적 등 인신공격성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김씨는 이와 관련,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쥴리를 안 했기 때문에 쥴리가 아니라는 것이 100% 밝혀질 것”이라며 “진짜 간절하게 살아왔고 쉽게 살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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