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90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리니지W는 11월 출시 이후 초기 일평균 매출 120억원을 기록한 후 하향 안정화 중이다. 기존 리니지M과 리니지2M과 유사한 속도로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만 등 글로벌 매출을 감안하면 4분기 일평균 매출은 65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도 시장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리니지W의 효과로 약 3500억원의 매출이 추가되며 전체 매출액은 사상 최초로 8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지만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리니지W 관련 대규모 마케팅과 개발자 성과급 지급, 야구단 관련 비용 등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세와 신작 관련 비용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90만원으로 하향한다"며 "다만 내년초 신작 쇼케이스를 통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TL 외에 추가적인 미공개 신작 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인 만큼 2022년 성장 모멘텀은 풍부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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