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주도권을 둘러싼 당 내 파열음이 연일 커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월 21일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갈등 국면에서 선대위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를 선언하는 초강수를 두고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공을 넘겼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위원을 겨냥,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이때다 싶어 솟아나와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는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티끌만 한 억울함도 감내하지 못하겠다는 당 대표의 옹졸한 자기정치가 선대위를 얼마나 이기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쓴소리를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선거를 위해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에서 준비했던 것들은 승계해서 진행해도 좋고 기획을 모두 폐기해도 좋다. 어떤 미련도 없다"고 전했다. 다만 "당 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다"며 "물론 울산에서의 합의대로 당 관련 사무에 있어서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조 최고위원은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며 "이준석 대표가 여러 가지 다시 생각하시고 많이 살펴주셨으면 좋겠다"고 눈물로 사과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사퇴 선언 직전 당 대표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대기했지만, 이 대표가 기자회견장으로 직행하면서 만남은 끝내 불발됐다.
양측의 갈등은 전날 비공개 선대위에서 벌어진 지휘체계 논쟁에서 비롯됐다.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지시에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느냐", "난 후보 말만 듣는다"고 반발했고 이 대표는 책상을 쾅 내리친 뒤 회의장을 이탈했다. 이는 결국 이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 사퇴로 이어졌다.
선대위 주도권을 둘러싼 야당 내 분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수정 위원장 영입 때에도 이른바 '이준석 패싱' 논란이 불거지며 이 대표가 잠적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는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이 일명 '3김(김종인·김병준·김한길)' 합류를 두고 기 싸움을 벌이던 가운데 발생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시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이 위원장 영입에 반발해 서울을 떠나 부산, 순천, 여수, 제주, 울산 등지를 떠돌았다. 이후 윤 후보가 직접 울산에 내려가 이 대표와 회동하며 양측 간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동시에 김 위원장도 깜짝 선대위 합류 소식을 전하며 얽히고설켰던 매듭이 한 번에 풀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 대표의 이번 위원장직 사퇴선언으로 당 내 갈등 상황은 여전했다는 것을 노출하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위원을 겨냥,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이때다 싶어 솟아나와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는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티끌만 한 억울함도 감내하지 못하겠다는 당 대표의 옹졸한 자기정치가 선대위를 얼마나 이기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쓴소리를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선거를 위해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에서 준비했던 것들은 승계해서 진행해도 좋고 기획을 모두 폐기해도 좋다. 어떤 미련도 없다"고 전했다. 다만 "당 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다"며 "물론 울산에서의 합의대로 당 관련 사무에 있어서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양측의 갈등은 전날 비공개 선대위에서 벌어진 지휘체계 논쟁에서 비롯됐다.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지시에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느냐", "난 후보 말만 듣는다"고 반발했고 이 대표는 책상을 쾅 내리친 뒤 회의장을 이탈했다. 이는 결국 이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 사퇴로 이어졌다.
선대위 주도권을 둘러싼 야당 내 분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수정 위원장 영입 때에도 이른바 '이준석 패싱' 논란이 불거지며 이 대표가 잠적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는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이 일명 '3김(김종인·김병준·김한길)' 합류를 두고 기 싸움을 벌이던 가운데 발생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시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이 위원장 영입에 반발해 서울을 떠나 부산, 순천, 여수, 제주, 울산 등지를 떠돌았다. 이후 윤 후보가 직접 울산에 내려가 이 대표와 회동하며 양측 간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동시에 김 위원장도 깜짝 선대위 합류 소식을 전하며 얽히고설켰던 매듭이 한 번에 풀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 대표의 이번 위원장직 사퇴선언으로 당 내 갈등 상황은 여전했다는 것을 노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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