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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담관 협착증 내시경 레이저 치료법 개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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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12-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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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공학과 연구팀,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 승인 획득

강현욱 교수(왼쪽)와 트루옹 연구원 2. 광 전달기기(BCDA)를 이용한 내시경 기반 레이저 치료법 표현 이미지.[사진=부경대학교제공]

국립부경대학교 의공학과 연구팀이 광섬유와 카테터가 융합된 광 전달기기를 이용한 새로운 레이저 치료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는 의공학과 강현욱 교수와 4차산업융합바이오닉스공학과 트루옹 반 지아 연구원(박사수료)이 내시경을 기반으로 한 레이저 치료기술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 연구팀은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 블루코어컴퍼니를 주관으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레이저 치료기술은 광섬유와 카테터가 융합된 광 전달기기(BCDA)를 이용, 담관 내벽에 레이저 빛을 균일하게 전달해 비접촉 열 치료를 진행하고, 동시에 카테터로 협착 조직을 확장하는 효과적인 내시경 기반 국소치료법이다.

담관 협착증은 쓸개즙이 배출되지 않아 영양실조, 황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조기사망 위험이 매우 큰 질환이다. 

현재 스텐트를 삽관하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로 치료하지만, 6개월마다 스텐트 교환이 필요하고 스텐트 이동과 폐색 문제로 시술이 잦고 비용부담도 큰 한계가 있다.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연구로  담관 협착증 치료 시 회복기간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임상 시험결과 균일한 조직 확장 치료로 치료 유효성이 확인됐고, 염증 반응, 천공 등 합병증 최소화로 초기 안전성도 확보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회복 기간 단축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경대 의공학과 강현욱 교수 연구팀은 내시경 기반 레이저 치료법의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좁은 췌담도내시경 내부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소형 융합 광 전달기기를 개발하며 4건의 국내외 특허 등록 및 6건의 SCI급 논문을 출판했다. 연구팀의 트루옹 연구원은 이번 연구 내용으로 최근 열린 국제학술대회 SPIE-ABC 2021에서 Young Investigator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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