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70%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조직·인력 확보 등 실제 움직임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확산·정착을 위한 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그 결과 응답 기업의 27.7%가 기업 경영에 있어 ESG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다소 중요하다고 답한 기업은 42.3%에 달했다. 응답 기업 중 70%가 “ESG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 셈이다.
ESG가 중요하다고 본 이유로는 △경영성과에 긍정적 효과 발생(42.9%) △소비자 인식과 소비 경향 변화(41.9%) △투자자·금융기관 요구 확대(11.4%) △임직원의 조직 몰입도·만족도 증가(3.8%) 등이 꼽혔다.
그러나 이런 인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ESG 경영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 비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SG위원회와 ESG 전담 조직을 설치한 기업은 조사대상 기업 중 각각 15.7%, 21.0%에 그쳤다. ESG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을 둔 기업도 12.7%에 불과했다.
장대철 카이스트 교수는 “투자자, 글로벌 기업들의 요구로 ESG가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그 중요성을 많은 기업이 공감하게 된 것 같다”며 “다만 국내에 ESG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기간이 길지 않아 일부 수출기업과 대기업을 제외하면 아직 중요성을 인식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실사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도 기업들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기업들의 50.4%가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21%에 불과했다.
응답 기업의 46%는 공급망 실사 의무화와 관련한 대응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ESG에 대한 국내 기업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 기업은 ESG경영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기업에는 ESG 평가지표 해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중견·중소기업에는 내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확산·정착을 위한 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그 결과 응답 기업의 27.7%가 기업 경영에 있어 ESG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다소 중요하다고 답한 기업은 42.3%에 달했다. 응답 기업 중 70%가 “ESG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 셈이다.
ESG가 중요하다고 본 이유로는 △경영성과에 긍정적 효과 발생(42.9%) △소비자 인식과 소비 경향 변화(41.9%) △투자자·금융기관 요구 확대(11.4%) △임직원의 조직 몰입도·만족도 증가(3.8%) 등이 꼽혔다.
장대철 카이스트 교수는 “투자자, 글로벌 기업들의 요구로 ESG가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그 중요성을 많은 기업이 공감하게 된 것 같다”며 “다만 국내에 ESG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기간이 길지 않아 일부 수출기업과 대기업을 제외하면 아직 중요성을 인식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ESG 중요성 인식 수준 조사 결과[자료=대한상공회의소]
같은 조사에서 기업들의 50.4%가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21%에 불과했다.
응답 기업의 46%는 공급망 실사 의무화와 관련한 대응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ESG에 대한 국내 기업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 기업은 ESG경영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기업에는 ESG 평가지표 해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중견·중소기업에는 내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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