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견제기구인 세종시의회 인사권이 독립됐다. 그동안 세종시의회 직원들에 대한 인사조치가 세종시장에게 있었고, 협의만 가능했었던 기능이 독립적으로 인사를 단행할 수 있도록 된 것이다.
지난 13일부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의 시행으로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됨에 따라 세종시의회 인사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세종시의회는 인사권 독립 시행에 맞춰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장실에서 위촉식을 개최한 데 이어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첫 회의에서 올해 인사 운영의 방향과 기준을 정하는 기본계획과 지방공무원 채용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인사위원회는 변호사와 교수 등 외부 전문가와 내부 공무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인사위원회는 의회 공무원의 승진‧징계 의결과 공무원 충원계획 사전심의 등 의회 인사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시의회는 의회사무처 전입 직원에게 임용장을 수여하는 등 13일부터 독립된 인사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은 "인사권 독립 원년을 맞아 자치분권 2.0에 부합하는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토대를 만들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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