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0억원대 공금 횡령한 간 큰 공무원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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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2-01-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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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공금 115억원 빼돌려

[사진=연합뉴스]

100억원대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간 큰’ 공무원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강동구청 소속 공무원 40대 A씨를 전날 오후 8시 50분 경 A씨의 자택 주차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다.

경찰은 7급 주무관인 A씨가 지난 2019년 12월 18일부터 지난해 2월 6일 약 1년간 강동구청 투자유치과에서 근무하면서 115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당시 투자유치과는 강동구가 진행하던 강동일반산업단지와 단지 내 고덕비즈밸리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의 실무를 맡았다. A씨는 이 사업에 들어오는 투자금을 관리했었다. 

다만 A씨는 115억원 중 일부는 이미 사용해 횡령액 전액을 변제하기는 어려운 사정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사업 투자와 관계없는 다른 부서로 옮긴 상태였다.

경찰은 이달 23일 구청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A씨 체포 당시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하는 한편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횡령 목적과 횡령금 사용처, 공범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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