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기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7일 "기아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7조1884억원, 영업이익 1조1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증가, 8.3% 감소하며 낮아진 컨센서스를 충족했다"며 "북미(-16.9%)와 인도(-28.8%) 지역의 부진으로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인센티브 감소와 환율효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등이 판매감소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실적발표를 통해 기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제시된 가이던스는 2022년 기준 매출액 83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6조5000억원 등이다. 각각 전년 대비 19%, 27% 증가한 수치다. 상품성 개선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따른 ASP 상승, 공급자 우위 환경 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권 연구원은 " 부족한 재고상황과 지속되고 있는 생산차질, 원재료 상승의 영향으로 가이던스의 가시성은 다소 낮다. 하지만 신차라인업, 원달러 환경, 선진시장 중심의 매출비중 등을 고려하면 자동차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개선된 실적을 반영해 2021년 주당 배당금도 전년 1000원에서 3000원으로 증가, 배당매력도 높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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