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도난에 英 소비자 분통…"실시간 추적 안 됐다"

더 뉴 EV6 이미지 사진기아
더 뉴 EV6 이미지 [사진=기아]
영국에서 기아 전기차 EV6가 도난당한 뒤 제조사 측 위치 정보 제공이 늦어 차량 회수에 실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이안 포그의 사례를 전하며 “기아 차량의 도난 대응 체계가 미흡하다”고 보도했다.
 
포그는 지난 3월 자신의 EV6 애플리케이션이 비활성화됐다는 알림을 받고 차량 도난 사실을 확인했다. 차량에는 등록된 키가 있어야 시동이 걸리는 이모빌라이저가 탑재돼 있었고, 키도 무선 신호를 차단하는 패러데이 박스에 보관돼 있었다.
 
그러나 차량은 도난당했고, 포그 부부는 애플 에어태그로 위치를 추적했다. 이후 절도범이 에어태그를 제거하면서 이들은 기아 연결 앱에 의존해야 했다.
 
포그 부부는 기아 측에 여러 차례 위치 확인을 요청했지만 정보 전달은 늦어졌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차량은 런던 북부와 켄트주 다트퍼드에서 각각 확인됐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해당 차량은 이후 리투아니아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포그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 앱 비활성화를 막는 비밀번호 기능과 도난 신고 전용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아 측은 “고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차량 연결 기능은 고객 편의를 위한 것이며, 도난 차량의 실시간 추적 시스템으로 설계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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