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MTS서 키움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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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2-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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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역대급 청약 영향… 404만명 기록

  • 주관사 KB증권 이용자수 작년말 대비 2배↑

[사진=KB증권]

KB증권이 키움증권을 제치고 지난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자 수 1위에 올랐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5위였던 이용자 수 순위가 한달 만에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지난달 440만명이 몰리며 역대급 청약 흥행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KB증권 MTS 마블(M-able)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04만725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210만1517명) 대비로는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단숨에 MTS 이용자 1위를 차지했다. 기존 MTS 1위인 키움증권 영웅문S MAU는 302만9250명이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증권(256만932명), 삼성증권 mPoP(249만5281명), 한국투자증권(239만4483명) 등을 제쳤다.

MTS 이용자가 급등한 배경에는 역대급 공모주였던 LG에너지솔루션이 자리한다. KB증권이 지난 1월 일반청약을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였기 때문이다. KB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참여한 KB증권 개인 고객 수는 213만명으로 전체 청약 참여 고객 중 48%가 몰렸다. 특히 213만명 중 101만명이 신규 고객이었다.

KB증권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이용 고객이 전월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KB증권만의 비대면 고객관리 서비스를 통해 이번 LG에너지솔루션으로 처음 KB증권을 이용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KB증권에서 거래를 지속해서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주관사를 맡은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도 MTS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대비 1월 말 기준 MTS MAU는 신한금융투자가 112만1907명에서 191만3340명으로, 대신증권이 41만7282명에서 90만4544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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