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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마감] 美인플레 충격에 中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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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2-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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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66%↓ 선전성분 1.55%↓ 창업판 2.84%↓

[사진=로이터]

중국 증시는 11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6포인트(0.66%) 하락한 3462.95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69포인트(1.55%) 내린 1만3224.3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14포인트(2.84%) 떨어진 2746.38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1포인트(1.57%) 하락한 116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262억 위안, 565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금융(1.43%), 석탄(1.28%)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바이오제약(-3.47%), 발전설비(-3.03%), 자동차(-2.79%), 전력(-2.46%), 차신주(-2.31%), 비행기(-2.25%), 식품(-2.03%), 미디어·엔터테인먼트(-1.81%), 제지(-1.71%), 전자 IT(-1.66%), 철강(-1.54%), 개발구(-1.45%), 환경보호(-1.30%), 교통운수(-1.17%), 화공(-0.99%), 가구(-0.98%), 석유(-0.97%), 시멘트(-0.72%), 부동산(-0.64%), 가전(-0.43%), 호텔 관광(-0.29%), 주류(-0.23%), 비철금속(-0.01%) 등이다.

이날 미국 1월 소비자물가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움직임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5%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동시에 1982년 2월(7.6%) 이후 40년 만에 최대치다.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뛰어넘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다만 중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경제매체 경제일보, 홍콩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월 은행권 위안화 신규 대출이 3조9800억 위안(약 750조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1조1300억 위안에서 3배 이상 대폭 늘어난 것이며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기업과 가계의 대출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기업 부문의 단기 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났지만 중장기 대출의 증가율은 2.9%에 그쳤다. 

가계 부문을 살펴보면 단기 대출도 1006억 위안으로, 전년 동비 2272억 위안 감소했다. 이는 주민 소비 구매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주택담보 대출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장기 대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24억 위안 감소한 7424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조만간 추가 부양 카드를 꺼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에선 중국 당국이 다음 달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맞아 또다시 지급준비율(지준율)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681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3%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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