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유세 버스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남성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서울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는 증언이 나왔다.
2월 17일 채널 A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 서울 유세 버스 기사 김모씨는 당원 10여 명이 유세 버스에서 내려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김모씨는 "어지러워서 내리는데 띵 했다. 인도에 드러누워버렸다. (선거 운동원들도) 내리자마자 혈색이 하얘서 안 좋았다"고 증언했다.
앞서 지난 15일 충남 천안 동남구 신부동의 도로에 정차돼 있던 안 후보 유세 버스에서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장과 유세차량 운전기사 두 명이 의식은 잃은 채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안 후보는 운전기사 A씨의 빈소가 마련된 김해전문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안 후보는 이날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 진상규명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울에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안 후보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