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블록체인기술디지털자산통합거래소, 오랜 준비끝 "3월 상용화 나선다"

부산시와 오는 21일 제반지원과 협력사업 발굴위한 협의 착수 시작

부산시청 전경.[사진=인터넷]

더디어 블록체인 기술을 ‘거래’하는 ‘국제블록체인디지털자산통합거래소’가 다음 달인 3월부터 시범서비스를 통해 상용화에 나선다. (관련기사: 2021년 12월 21일)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상용화가 이뤄지면 행정·기술·마케팅 네트워크가 구축돼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과 창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시너지 또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국제블록체인디지털자산통합거래소는 오는 21일 부산시와 제반지원과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협의에 착수하는 등 상용화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에 발맞춰 국제블록체인디지털자산통합거래소는 부산시와 함께 블록체인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인큐베이팅, 기술개발, 투자, 자문, IPO(기업공개)까지 원스톱 업무를 지원하고 한국형 블록체인 실리콘밸리를 구축하게 된다. 시는 행정적 지원과 함께 다양한 협력사업 개발을 통해 블록체인 특구로서의 발전을 도모한다.

국제블록체인디지털자산통합거래소 관계자는 “부산블록체인특구에 거래소가 본격 활동을 시작하면 블록체인기술의 인증과 안정성 검증,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과 기술인 유치, 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자금 유입 등이 기대된다”면서 “물류, 보안, 금융, 자동차 등 관련 산업이 확대되고 블록체인 금융 허브와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블록체인디지털자산통합거래소는 운영사인 다현(대표 조정현)을 중심으로 거래소 기술 개발의 핵심 파트너 회사인 엑스위젯(대표 김성운)과 영업·마케팅 전담기업 큐포라(대표 홍영민), 김태환 상임고문 등이 시범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상용화는 기술력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로 변환시켜 주식처럼 사고파는 거래소를 부산의 블록체인 특구에서 전개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최근 예술 분야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NFT는 블록체인 기술 중 하나로, 소유권과 거래이력 등 고유값을 부여한 디지털자산이다. 디지털 파일로 존재했던 그림이나 영상, 음악에 오리지널리티를 부여해 원본 증명을 보장하고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현 조정현대표가 국제블록체인디지털자산통합거래소의 전신인 '국제블럭체인기술연구소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김규남 기자]

이와 관련해 이번 사업의 주축기업인 다현은 벤처캐피탈·창업투자회사들과 공동으로 기업분석을 통한 투자와 통합거래소 운영을 전담한다.

또한 거래소 시스템 개발 기업인 엑스위젯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 평가 시스템과 거래소 기업 마켓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평가시스템에 이용되는 토큰(EVET)을 개발하고 전체 시스템에 코어 역할을 담당하는 메인넷을 개발·제공한다.
 
그리고 메타버스·NFT콘텐츠업체인 큐포라는 블록체인 기술과 콘텐츠를 발굴하고 인큐베이팅하는 역할을 맡아 거래소 마켓에 다양성을 지원하게 된다. 큐포라는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들을 거래소에 유치하고 해외 블록체인 기업과의 협업과 홍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블록체인쇼핑몰인 ‘유티몰’(UTmall)을 운영하고 있는 큐니는 개인회원 50만명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업들이 상품을 개발하는 즉시 몰에 접목시켜 판매와 마케팅에 도움을 준다.

한편 한국블록체인기술협동조합은 지난해 6월 순수 민간 자본으로 블록체인기술거래소를 설립키로 하고 블록체인 기업의 기술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관으로서 출범을 예고했다. 협동조합은 블록체인 기업의 기술력에 공적 영역의 자금지원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술평가를 기반으로 벤처캐피탈과 창업투자회사의 자금을 투자 받도록 연계하는 마중물 역할을 자임했다.

다현 조정현 대표는 “기업이 자금 확보를 위해 가상자산을 만들고 정부가 이를 규제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경쟁력이 뛰어난 블록체인 기업 발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술과 자금을 연결하는 기술거래소가 블록체인 기업을 발굴·육성하면 창업 활성화와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