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 국내 시중은행 대출 연체율이 소폭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국내은행에서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을 나타내는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0.2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0.28%)과 비교해 0.06%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역대 최저치다.
이는 이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1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대폭 증가한 가운데 신규 연체채권 발생액(9000억원)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 별로 보면 시중은행들이 보유한 기업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과 비슷한 0.2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개선된 0.27%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기대출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0.36%)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16%) 모두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소폭(0.03%포인트) 개선된 0.16%를 나타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로 전월 말(0.11%)보다 소폭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0.29%)도 0.0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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