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러, 키예프 당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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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2-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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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저항으로 러시아 공세 둔화"

연설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키예프로 진군하는 러시아군의 총공세를 예상했다.

AFP 통신 등은 2월 25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의 '키예프 관련 특별 알림' 화상 연설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수도를 잃을 수 없다"며 "적이 우리의 저항을 무너뜨리려고 모든 병력을 총동원할 것이다. 어디서든 적을 막아 달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틀째다. 현재 키예프를 에워싸며 진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국가 총동원령을 내렸다. 민간인과 기간 시설을 전시체제로 전환했다. 러시아의 점령 시도에 대한 저항이다.

키예프 외곽에는 러시아 전차, 보병, 공수부대원들이 침투를 준비하고 있다.

시내에서는 침투한 러시아인 파괴공작원과의 교전 등으로 추정되는 충돌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폭음이 들리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키예프가 함락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는 정전협상을 선택지로 검토하고 있으나, 저항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미국 NBC는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저항으로 러시아의 공세가 예상을 뒤집고 둔화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모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가 예상한 것보다 저항이 큰 것으로 우리는 분석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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