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어른 로맨스 장르의 웹툰·웹소설 작품을 중심으로 사용자 조회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 웹툰 '짐승같은 스캔들'은 친구에서 연인 사이로 바뀌는 스타 남녀의 연애 스토리로 작년 대비 올해 조회수가 51% 증가했다. 결혼식을 앞두고 바람난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동생 친구에게 가짜 애인 역할을 요청하는 내용의 '대리애인' 역시 같은기간 조회수가 56% 증가했다.
웹소설의 경우, 쇼윈도 부부생활을 유지하던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 아내와 관계를 재건하는 과정을 담은 '이혼해 주세요'는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조회수가 95% 급증했다. 또 '아내가 돌아왔다' 작품은 웹소설과 웹툰을 합쳐 누적 조회수 약 46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직장부터 결혼·재혼·이별과 같이 현실에 맞닿은 소재를 통해 특히 2030세대 독자의 공감을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 초 카카오웹툰이 어른 로맨스 공모전을 통해 '어른 로맨스'를 신규 장르로 제시하면서부터 인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28일 드라마로 선보이는 어른 로맨스 작품 '사내 맞선' 역시 원작 웹소설과 웹툰이 주목 받으면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전역으로 이달 기준 조회수 4억5000만회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동명의 드라마는 SBS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방영될 예정이다.
김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소설사업실 실장은 "당사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 개척은 물론, 정통 로맨스 명가로서 그동안 자리를 굳건히 해왔다"면서 "최근 새롭게 제시한 어른 로맨스 장르를 비롯해 다양한 독자들의 니즈를 부합할 수 있는 여러 세부 장르 발굴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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