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CNBC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9.5%에서 20%로 올렸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경제의 대외 여건이 크게 바뀌었다"라며 "금융 및 물가 안정과 시민들의 예금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시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러시아 중앙은행은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은행들의 지급준비금 7330억 루블(약 10조5405억원)을 시장에 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앙은행은 또한 재무부와 함께 러시아 내 수출 기업에 외화수입의 80%를 시장에 판매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서방 국가들의 금융 제재가 본격화하며 루블 가치가 하락하자, 이로 인한 화폐 유출과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이 이러한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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