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하늘길 3년 만에 열린다...국제선, 연말까지 코로나 50%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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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4-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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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추진

  • 5월부터 항공편 대폭 증편...연말까지 항공시계 정상화

인천국제공항 전망대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이후 멈췄던 하늘길이 5월부터 단계적으로 열려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해외 유입 상황평가회의'를 통해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2019년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역 당국과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정책으로 축소됐던 국제항공 네트워크를 총 3단계에 걸쳐 정상화한다. 현지 방역 상황과 입국 시 격리면제 여부 등 국내외 방역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국제선 회복 과정을 추진한다.
 
우선 5~6월에 1단계 계획을 시행한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운항 규모가 8.9%로 축소된 국제선 정기편을 5월부터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할 계획이다. 국제선 운항편은 이달 주 420회 운항에서 5월 주 520회, 6월 주 620회로 늘어난다.
 
인천국제공항은 시간당 도착 항공 편수 제한도 2년 만에 10대에서 20대로 완화하고, 부정기편 운항 허가 기간도 기존 1주일에서 2주일 단위로 개선한다.
 
2020년 4월부터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지방 공항도 준비기간을 거쳐 국내 예방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

5월에는 무안·청주·제주공항, 6월에는 김포·양양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다. 김해공항은 작년 11월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2단계 회복은 오는 7월부터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 전환과 함께 시행된다. 이 시기에는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씩 증편하고, 인천공항 시간당 도착 항공편도 30대로 늘어난다.
 
지방공항 국제선 운영시간도 정상화하며, 방역 위험이 높은 국가에 대한 탑승률 제한을 폐지하고 부정기편 허가 기간도 기존 2주 단위에서 4주로 변경한다.
 
본격적인 엔데믹 시기가 되면 국토부는 3단계 계획을 시행하고, 모든 항공 정책을 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세계 항공시장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83%, 아시아 시장은 40% 수준을 각각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항공사 수요 조사 결과는 주 2641회 운항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이면 코로나19는 엔데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선 증편이 계획대로 시행되면 10월에는 2019년 대비 40% 수준(주 1820회), 11월에는 51% 수준(주 2420회)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항공업계가 요구하는 입국 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 면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 2년 동안 대규모 휴직·구조조정 등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국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검역정책 최전선에서 적극 협조해 준 항공업계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방역정책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 관련 정책의 최종 목표는 '국민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인 만큼 항공 분야도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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