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전날 IMF는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하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6%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0.8%p 하향 조정됐다.
IMF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2.5%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하락한 것이지만 조정폭은 독일(1.7%p), 이탈리아(1.5%p), 영국(1.0%p), 일본(0.9%p), 프랑스(0.6%p) 등보다 양호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파급 효과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높다"며 "러시아 수입 감소와 소비심리 하락에 따른 경제 악화가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이 코로나와 전쟁으로 영향 받는 국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유용한 수단"이라며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RST는 기후변화, 팬데믹 등 대응을 목적으로 하며 구조 개혁 중진국을 대상으로 한 대출 프로그램이다.
홍 부총리는 21일 개최되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아 IMF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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