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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권성동 "尹당선인, 정호영 판단해야"...사실상 지명철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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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5-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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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정적 문제 없지만 윤 당선인 고심할 부분 있어"...6월 지방선거 역풍 우려한 듯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5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눈을 감은 채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아빠찬스' 논란 등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판단'을 요청했다. 사실상 지명철회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 장관 후보자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켜봤을 것인데 민주당이 광고했던 것보다는 훨씬 문제가 덜한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 후보자 자녀들의 의대 편입시험 관련) 공개된 점수를 보면 필기 1등, 면접 점수는 다소 처지는 것으로 나왔다"며 "면접 점수를 너무 잘 받아서 필기의 불리함을 극복했다면 부정 가능성이 있다고 볼 텐데 그 반대”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고심을 하셔야 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 정서법' 기준으로 판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권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석상에서 정 후보가 특별히 불법을 저질렀거나 부당하게 어떤 사안을 처리했다는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면서도 "중요한 건 국민 수용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의견을 비공개로 대통령 당선인 측, 비서실에 전달을 했고, 당선인께서도 아마 각종 의견이나 여론을 감안해서 적절한 판단을 하시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윤 당선인이 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 당선인이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인사를 강행하는 모습에 자칫 역풍이 불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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