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례 국무회의를 개최한다.
대통령실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안 표결을 앞두고 국무회의 개최 계획을 전격 발표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국무회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정부 부처 장관 18명 등 총 20명 중 과반수(11명)가 출석해야 개의할 수 있다.
현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16개 정부 부처의 장관이 임명됐다. 장관이 공석인 2개 부처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은 보류 상태고, 교육부 장관은 후보자부터 물색해야 한다.
한 후보자의 경우 당초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2시간 미뤄졌다. 오후 2시에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길어지고 있어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한 첫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장관이 절반가량만 임명된 상태에서 개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문재인 정부 장관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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