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단지를 방문하는 점을 주목했다. 이번 순방이 반도체 제조 국가들과의 '반도체 동맹'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생산라인이 있으며, 메모리반도체부터 로직반도체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생산의 3분의1을 책임진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는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국내와 미국에서 관련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 예산을 투자하는 법안인 ‘미국 경쟁법’의 의회 통과를 촉구하는 등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 텍사스주에 약 17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첨단 반도체 공장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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