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19~29세 서울 거주 청년들에게 3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송 후보는 이날 '청년출발자산 공약 발표문'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청년들의 출발선이 심각하게 양극화됐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후보는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 임기 첫해 27∼29세 서울 거주 청년들에게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대상을 19∼29세 청년 150만명으로 넓혀가겠다고 했다.
청년들은 30세가 된 때부터 10년 동안 원금만 상환하면 되고 이자 전액은 서울시가 부담한다. 송 후보는 "이제는 서울시가 사회적 부모가 돼 공정한 출발을 위한 자산형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취지의 혁신창업펀드 1조원 조성 공약도 내놨다.
서울시와 산하 기관이 출자해 5000억원 규모의 서울시 펀드를 조성하고, 여기에 민간 투자 5000억원을 더하는 방식이다. 이 펀드는 벤처기업 투자에 활용된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7일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025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역별 대학들을 연계한 캠퍼스 창업 밸리 조성도 공약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서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 청년 자산 형성을 위한 서울영테크와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을 확대 실시하겠다고 했다. 청년 수당의 문턱을 낮추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년 주택의 품질을 높이고,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확대, 전·월세보증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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