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5/24/20220524132339306110.jpg)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노스 갤럭시 타워. [사진=KB자산운용]
KB금융그룹의 첫 상장리츠인 KB스타글로벌리츠가 상장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다음 달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마치고 9월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다수 지분을 투자하는 스폰서 리츠 형태인 만큼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과 KB증권은 이번주 KB스타글로벌리츠의 기관투자자 대상 현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KB자산운용은 KB스타글로벌리츠의 핵심 자산인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를 6억3000만 유로(약 8140억원)에 매입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벨기에 국세청 등 연방정부가 장기 임차하고 있는 건물이다.
노스갤럭시타워와 함께 영국 런던 근교 힐스우드(Hillswood)에 위치한 삼성전자 유럽 본사도 KB스타글로벌리츠에 편입된다. 지난 2019년 인수했던 자산으로, 삼성전자 임차 이전에도 다국적 제약사 등이 유럽 지역 거점으로 활용해 온 건물이다. KB증권은 인수 당시 향후 상품 구조화에 활용할 가능성을 고려해 매각(셀다운) 대신 장기 보유를 선택했다. 이번 KB스타글로벌리츠는 그룹의 '1호 상장리츠'인 만큼 투자 매력을 올리기 위해 해당 자산을 추가 편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IPO 과정은 순탄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공제회나 연기금 등 국내 '큰손'들의 자금 여력이 예전보다 낮아진 상황이지만, 그룹 차원에서 다수 지분을 투자하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신뢰도가 크다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KB스타글로벌리츠는 KB금융그룹이 책임투자 관점에서 상당 부분 지분을 갖고 운용하게 된다"며 "향후 운용에 대한 신뢰성이 높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