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CPI는 다음달 발표되는 전국 CPI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다. 때문에 일종의 물가 선행지표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5월 도쿄도에서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9%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9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에는 못 미친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0.9%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품목별로 볼 경우 에너지 관련 부문이 22.3% 상승했다. 가솔린 보조금 확대의 영향으로 4월(24.6%)에 비해 다소 상승폭은 축소됐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전기요금은 23.0%나 상승했으며, 특히 휘발유는 11.6% 각각 올랐다.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최근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기업 물가뿐만 아니라 소비자물가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나아가서 가계가 물가 상승에 얼마나 내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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