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투자로 테슬라와 서플라이체인(공급사슬·Supply-chain)을 더욱 공고히할 것이라며 엘앤에프와 LG화학, SKC 등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글로벌 2차전지 셀(Cell) 생산기업 중 최초로 4680 원통형 전지 양산 계획을 공시했다. 투자금액 7300억원"이라며 "오창 1공장에 1500억원을 투입해 4기가와트(Gw)의 2710 원통형 전지를 증설하고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입해 9Gw의 4680 원통형 전지를 증설할 계획이다. 해당 투자 설비는 2023년 하반기에 양산 체제를 갖
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투자 발표로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원통형 전지 생산 Capa는 150Gw로 확대됐다. 또 고객사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테슬라에 2170 원통형 전지를 납품하는 중이고 4680 원통형 전지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의 동맹관계는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 연구원은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의 서플라이체인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이차전지 산업의 투자전략이 최종 고객사의 낙수효과였던 만큼 테슬라-LG에너지솔루션 서플라이체인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LG화학, 나노신소재, SKC를 제시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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