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14일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2982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쯤 3000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2896만원까지 내려갔다. 이어 11시 25분에는 2791만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2020년 12월 29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같은 시간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선 2983만8000원을 기록했다.
여기엔 지난 10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미국이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상 폭과 횟수를 더 늘린 거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고위험 자산’ 탈출 러시가 이어졌다.
문제는 이러한 폭락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만약 2만2000달러가 무너지면 1만7000달러 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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