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닛케이225지수는 411.56포인트(1.54%) 하락한 2만6393.04로 장을 닫았다. 토픽스 지수는 22.75포인트(1.20%) 내린 1870.82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존재하지만 물가가 더 중요하다"며 최우선 정책이 물가 안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는 탄탄해 긴축 정책을 견딜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을 단행하는 리스크가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경기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에 호텔·관광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앞서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의 자국 내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단축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개선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6월 중국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모두 4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서 벗어났다.
중화권 증시도 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14.40포인트(2.72%) 급락한 1만4825.73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7.10포인트(0.62%) 하락한 2만1859.79로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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