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이날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도내 코로나19 60세 이상 확진자 2만 264명을 분석한 결과, 14일 4.4%였던 감염취약시설 관련자 비중이 23일 8.4%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방역 당국의 목표는 고위험군 집중관리로 위중증 및 사망 등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있는데 최근 지표는 고위험군의 급증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최근 수도권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 변이 BA.5형 대응을 위해 60세 이상 연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도는 이에 따라 먼저 60세 이상 4차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고위험군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하고 지역 맞춤형 홍보를 하기로 했다.
도, 4차 접종률 현재 38.5%...다음주 목표 45%로 설정
이날 0시 기준 도내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8.5%로 도는 다음 주 목표를 45%로 설정했다.도는 또 60세 이상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확진자가 중증으로 가지 않도록 원스톱 의료기관과 먹는 치료제 담당 약국을 늘릴 예정이다.
먹는 치료제 중 팍스로비드의 경우,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중증화 위험은 63%, 사망 위험은 56%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의 80%, 요양시설의 29%에서만 먹는 치료제 처방이 이루어지는 등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낮은 상황으로 도는 이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원스톱 진료 기관, 1435개소에서 2372개소로 확대
도는 이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치료제 처방·진료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 기관을 현재 1435개소에서 2372개소로 확대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 지정약국도 현재 217개소에서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도는 특히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검사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및 먹는 치료제 지정약국 현황을 도 홈페이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등을 통해서도 수시로 안내할 예정이다.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서는 먹는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 및 신속한 처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원스톱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골든타임 안에 신속히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도내 사망자 수는 1명 증가한 6344명이며 확진자 수는 2만 7280명 증가한 525만 8766명으로, 전체 도민 누적확진율은 37.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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