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시장교란 우려...공매도 불법행위 뿌리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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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7-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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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업무보고‧도어스테핑 8월 이후로..."다음 주 휴가"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 축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공매도를 둘러싼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금융당국과 관련 기관이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28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어제 오후 윤 대통령은 자본시장의 불법 공매도와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투자자의 우려가 높아졌다고 인식하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 주식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면서 관련 지시사항을 전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대검찰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이 합동회의를 했고, 그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뜻한다. 시장에 유동성 등을 공급하는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주가 하락을 조장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정부가 대북 선제타격 등 위험한 시도에 나설 경우 '전멸'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한 것에 "현재 상황에서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늘 그래왔지만 북한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29일로 예정됐던 교육부 부처 업무보고가 윤 대통령의 별도 외부 일정을 이유로 순연됐다고 전했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은 다음주 휴가를 앞두고 일선 파출소와 소방서를 방문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안전과 치안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또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많은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휴가철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 점검 차원에서 마련된 일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교육부 등 남은 부처 업무보고는 8월 이후에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회견) 역시 8월 이후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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