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법원장은 이날 제주지법에서 열린 이임식 이임사에서 "제가 대법관 후보로 임명 제청된 것은 모두 여러분이 헌신적으로 도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단히 노력해 온 결과 국민 신뢰를 받는 법원을 만드는데 다소 간의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있을 국회 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대법관이 된다면 부끄럽지 않은 판결을 하겠다"며 "저는 이제 제주를 떠나지만 탁월한 능력과 성실함을 갖춘 바로 여러분께서 계속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제주법원을 이뤄나가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 광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오 후보자는 1990년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32년간 각급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 업무를 담당했다. 두 차례 법원행정처 공보관을 지냈으며 사법연수원 교수를 거쳐 2013년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됐고, 작년부터 제주지방법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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