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읍·면·동 현장 방문으로 민선 8기 취임 후 시민과의 첫 만남을 시작하는 등 소통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시청 안팎에서 소통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만나는 소통의 문을 먼저 열고, 이를 통해 인사 혁신과 조직 개편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에서다.
취임 후 한 달 반 가량 읍·면·동을 방문해 주민과 소통했고, 공무원과 소통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특히 휴가 중에도 골목상권을 돌며 시민의 목소리도 들었다. 또 시민 소통관도 신설해 소통창구로 늘렸다.
읍·면·동 순회 방문 '소통' 첫걸음…공무원 소통 간담회도 열어
이 자리에서 시 발전 방안을 담은 공약을 설명하고, 시정 운영 포부도 밝혔다. 파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족도시로 세우겠다는 생각도 피력했다.
주거와 상업, 문화시 설을 지역 특성에 맞도록 조화롭게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공무원과의 소통 간담회도 이어갔다.
열린 조직을 만들기 위해 금릉역 앞 청년공간 GP1934에서 7~9급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2030 청년들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경청했다.
민원 최전선에서 시민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고충도 달랬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내 아들도 간호사인데, 환자들에게 매 맞는 기사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무너진다"라며 "자랑스러운 공무원의 자긍ㅅ미을 갖고 민원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성 '소통행정'…인허가부터 골목상권 민생까지 꼼꼼히
이 일대는 앞서 10곳이 넘는 단독주택과 상업시설 등이 허가된 곳으로, 건축물이 들어서면 사람이 몰릴 것에 대비해 주변 도로의 폭을 늘려야 한다는 민원이 있는 곳이다.
김 시장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산남동 다른 지역과 야당동 등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상하수도를 비롯해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휴가도 반납하고, 관내 골목상권을 돌며 민심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였다.
금촌통일시장을 방문해 물가 인상과 코로나 사태 장기화, 경기 침체 등 삼중고를 겪고 있을 상인들을 위로했다.
김 시장은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앞으로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힘쓰겠다고 했다.
'시민 소통관' 신설…시민‧언론‧시민단체 소통 네트워크 잇는다
소통창구를 다변화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겠다는 의도다.
시장실에 없는 시장이 되겠다고 공언한 것도 이 맥락에서다.
공모를 통해 시민 소통관을 임명했고, 시민 소통관은 시민사회 단체와의 관계 정립, 언론과 소통 협치 등 시와 시민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김 시장은 "시민 소통관은 시민단체와 언론, 시민과 시청을 잇는 중요한 자리"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지역사회를 이끌고 있는 이장과 통장을 만나는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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