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중국, 아프리카 17개국 부채 탕감 약속…일대일로 비판 의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태기원 기자
입력 2022-08-20 21: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왕이(왼쪽 세 번째)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8일 베이징에서 영상 방식으로 진행된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제8차 장관급 회의(작년 11월 개최) 합의 이행 조정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아프리카 17개국에 일부 부채를 탕감해줄 것을 약속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8일 화상으로 진행된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제8차 장관급 회의(지난해 11월 개최) 합의 이행 조정관 회의 연설에서 부채 탕감 방침을 발표했다.

왕 부장은 “높은 수준의 일대일로 협력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 측은 2021년 말이 상환 만기인 아프리카 17개국의 대 중국 무이자 대출 채무 23건을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한다”며 계속해서 아프리카의 필요를 충족하는 일을 아프리카와 협력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기존에 합의한 협력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융자, 투자, 원조 등 각종 방식으로 아프리카의 중대 인프라 건설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아프리카에서 지속해서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날 구체적인 탕감 액수와 대상 국가는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선 중국이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개발도상국들을 ‘부채의 늪’에 빠지게 한다는 서방의 비판을 의식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