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인상·경기 침체 우려에…유로화 가치 20년 만에 최저

유로당 80센트까지 떨어질 가능성

유로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로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로 추락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유로화가 장 중 전장보다 1.1% 떨어진 유로당 0.9928달러에 거래돼 1.1% 하락했다. 이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 추락이다. 앞선 유로화 최저치는 지난 7월 0.9952달러였다. 

유로화의 하락은 미국 금리의 인상 가능성과 유럽의 경기 침체 징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건 스탠리의 데이비드 아담스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매파적 성향이 세지면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을 고려하면 유로당 80센트나 90센트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