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中 베이징 인근 인구 천만명 도시 '스자좡' 또 봉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베이징=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2-08-29 08: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달 말 들어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 사흘간 재택근무…버스·지하철 운행 중단

허베이성 스자좡 시내 여러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신경보 웨이보]

중국 베이징 인근에 위치한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石家庄)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속 28일 오후 사실상 봉쇄령을 내렸다. 

28일 허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스자좡시에서는 모두 3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스자좡시는 이달 말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자 최근 9개 구(區)의 500만명 주민을 대상으로 모두 세 차례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해왔다.  이에 따른 신규 확진자 수도 25일 10명, 26일 18명, 27일 30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스자좡시 당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1일 오후 2시까지 사흘간 ​차오시(橋西)구를 비롯해 창안(長安)구, 위화(裕華)구, 신화(新華)구 등 4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택 근무 지침을 내렸고, 상당수 상업 시설도 영업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시내 공공행정·방역 등 특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주민들은 외출이 억제됐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시내 롼청(欒城)구, 가오청(槁城)구, 루취안(鹿泉)구 정딩(正定)현에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도 잠정 중단됐다.

시민 외출이 억제되고 상당수 상업 시설이 운영을 멈추며, 요식업, 소매판매업, 미용업, 교통 운수업 등 현지 서비스업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스자좡이 봉쇄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월에도 코로나19 확산세 속 한 달 가까이 봉쇄된 바 있다.

최근 중국 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또다시 산발적으로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도시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쓰촨성 청두도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웃도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청두시는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진장구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최근 전력난까지 더해지는 등 잇단 악재로 중국 경제 성장 전망에도 먹구름이 꼈다. 블룸버그는 최근 3분기 들어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기존의 3.9%에서 3.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