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도 소비자가 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하면 어느 보험사가 얼마나 잘 받아주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30일 각 협회 홈페이지에 보험사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처음 비교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금융당국의 ‘금리인하요구제도 운영 개선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통계 산출 기준이 최초로 정비, 은행권에 이어 보험권도 금리인하요구 운영실적 비교가 가능해졌다.
각 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보업계의 경우 삼성화재(71.8%), KB손해보험(45.8%), 현대해상(45.8%), DB손해보험(26.3%) 순으로 나타났다.
생보업계에서는 미래에셋생명(56.74%), 삼성생명(46.38%), 한화생명(36.30%), 교보생명(32.73%), 흥국생명(13.30%) 순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보험업권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약 1만3000여건으로, 이 중 약 5000건이 수용되어 약 6억3000만원의 이자가 감면됐다"며 "이번부터 동일한 통계기준에 따라 금융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이 비교 공시되 금융사의 금리인하요구 수용 및 소비자의 금융기관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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