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월이자 지급식 AAA 은행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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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증권부 팀장
입력 2022-08-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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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4% 전후 예상… 하락장 투자대안 주목

[사진=KB증권]

KB증권이 월이자 지급식으로 발행되는 2년 만기 AAA 등급 하나은행 채권을 단독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판매 규모는 500억원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채권의 특징은 월이자 지급식이라는 점이다. 다음 달 5일 발행되는 이번 채권을 매수하면 매월 5일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다. KB증권은 “금리는 연 4% 전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개인들의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증권사들도 리테일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특히 통상적으로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일반 채권과 달리 매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이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데, 최근 카드채와 캐피털채 등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를 중심으로 월이자 지급 채권 상품들이 많이 매매됐던 것과 비교해 이번에 KB증권이 단독 판매하는 선순위 채권은 AAA 등급 은행채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KB증권은 “월이자 지급식 채권은 은퇴 이후 매월 고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메리트 있는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시중은행의 월이자 지급식 채권은 안정성이 우수하며 은행 정기예금 대비 금리가 높아 은퇴 후 생활자금이 목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KB증권은 A+ 등급에서 AA+ 등급의 월이자 지급식 채권을 판매 중이다. 현재 판매 중인 2년 만기 AA+ 등급의 월이자 지급식 신한카드 채권은 연 4% 초반 금리 수준으로 금리 메리트가 높다. 예를 들어 신한카드 채권 수량 1억원을 보유하면 매월 약 35만원씩 세전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또 1년 만기 메리츠캐피탈, 3년 만기 롯데캐피탈 등 월이자 지급식 채권도 연 4% 후반 금리로 매수할 수 있다.

김성현 KB증권 이사는 "시기적으로 채권에 투자할 적기인 만큼 은퇴 생활자나 보유 자산 운용이 필요한 개인 고객들에게 다양한 채권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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