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나라 밖 문화재의 보존과 복원을 위해 써달라며 2년 연속 1억원을 기부했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사무총장 김계식·이하 ‘재단’)은 15일 “방탄소년단의 RM이 ‘국외소재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 분야에 1억원을 추가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RM은 앞서 작년 9월에도 국외소재문화재 보존·복원에 써달라며 재단에 1억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로스엔젤레스카운티미술관(이하 ‘LACMA’)이 소장 중인 ‘조선시대 활옷’의 보존처리 작업을 재단과 LACMA가 진행 중이다.
RM이 보존·복원 지원에 동참한 ‘조선시대 활옷’은 이번 달 국내에 반입될 예정이다. 유물 보존처리에는 5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조선시대 활옷’은 내년 중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RM은 올해에도 국외소재문화재 활용 분야에 추가로 지원하기로 하고, 전 세계에 한국 회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사용해 달라며 기부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회화분야 전문가를 통해 작품 선정을 의뢰하는 한편, 소장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전 세계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 산재된 ‘한국 회화작품 명품’ 도록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재단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국외소재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 지원 사업’을 통해 총 8개국 20개 기관에 소장된 104점의 국외소재문화재를 보존처리하여 현지에서 전시되거나 활용되도록 했다.
재단 관계자는 "RM과 함께 국외 한국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더욱 확산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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