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채용 문화도 바꿨다…"기업 절반 이상, AI·화상면접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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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9-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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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랩 조사 결과

[사진=제네시스랩]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업무 문화가 정착하면서 기업의 채용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10곳 중 9곳은 공개채용과 함께 수시채용 방식을 진행했고, 10곳 중 5곳 이상은 인공지능(AI)·화상면접 등 비대면 채용 도구를 활용했다.

인적자원(HR) 기술 기업 제네시스랩은 'AI 채용 솔루션에 대한 인식·현황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등 규모 업체 인사 담당자 총 20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약 한달 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먼저 채용 방식을 보면 인사 담당자의 약 91%는 특별한 시기를 정하지 않고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제네시스랩 측은 거리두기 정책으로 대규모 대면 면접이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상·하반기 공개채용 빈도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필요한 인재를 상시 채용하는 신규 채용 문화가 정착했다고 봤다.

응답자의 57%는 화상·전화 면접이나 AI 면접을 인재 채용전형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했다. 상시 채용을 진행하며 겪는 인사 담당자의 업무 고충 조사(복수응답)에서는 '효과적인 채용공고 홍보를 통한 지원자 모집이 어렵다'가 76%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면접관 일정 조율 어려움(42%) △상이한 면접관 면접 역량(37%) △지원서 검토 시간 부족(20%) 등 순이었다.

유료 채용 플랫폼에 가입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0%였다. 지원자 관리 시스템(ATS) 등의 도입을 검토하는 응답자도 19%나 됐다. AI 채용 솔루션 도입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37%가 '현재 사용 중에 있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AI 채용 솔루션을 사용 중인 인사 담당자 대상 조사에서 솔루션 도입 장점으로 '지원자 역량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점' '채용 프로세스 단축 등 채용 업무 효율성 향상'이 각각 52%, 43%로 집계됐다.

육근식 제네시스랩 HR사업총괄 이사는 "자사 솔루션 '뷰인터HR'은 AI 알고리즘의 데이터 학습 과정과 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나아가 분석 결과에 대해 고객사와 함께 타당성도 검증을 진행해 높은 신뢰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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