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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Pick] 또 '가짜뉴스 프레임' 제기한 대통령실...尹 사과없이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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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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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가짜뉴스 퇴치해야"

  • 尹 "박진 장관 해임...국익 위해 애쓰는 분"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불거진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사과 없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측에서는 비속어 발언 내용을 보도한 특정 언론사에 대해 '가짜뉴스 프레임'을 씌우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비속어 논란이 길어지고 있는데 유감 표명할 생각 없나'라는 기자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에 대해 뉴욕 현지에서 '바이든'을 언급한 적 없으며 '이 XX'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변 인사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특정 언론사가 자신의 비공식 발언 내용을 왜곡하고 외교 참사로 몰아 한미동맹을 훼손하려 시도한 데 대해 격노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이 XX' 표현에 대해 "대통령도 지금 상당히 혼란을 일으키는 것 같다"며 "잡음을 없애면 또 그 말이 안 들린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분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바이든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가짜뉴스만은 퇴치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전에도 광우병 등 여러 사태에서 있었듯이 가짜뉴스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국민을 이간질할 수도 있어 엄중하게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나중에 영상 녹취를 들어보면 너무 불분명하다"며 "불분명한 것을 기사화할 때는 그 말을 한 사람에게 확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일부 언론에서 거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언론은 미국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날조해 이간시키고, 정치권은 그 앞에 있는 장수의 목을 치려고 하고, 이거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한 '장수'는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박진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지금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어떤 것이 옳은지 그른지는 국민께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한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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