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735일간의 청사 앞 1인 장기 시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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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2-09-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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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사회와 손잡고 세계적 명품관광지, 최고의 경제자유구역 조성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정문 앞에서 장기간 1인 시위를 펼치던 시민이 자진 시위를 종료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강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정문 앞에서 장기간 1인 시위를 펼치던 시민이 자진 시위를 종료했다.

30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에 따르면 금일 청사 주변 인도에 설치되어 오랫동안 방치된 현수막 등을 철거하고 원상 회복 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735일간 장기 1인 시위를 해 온 시민 김원석씨와 최홍순씨의 자진 철거 결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고 했다.
 
이에 경자청은 지난 9월 5일 심영섭 신임 청장 부임 이후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와 지역 갈등 해소를 통한 개발사업 정상화 의지를 보여 왔으며, 이 일환으로 심 청장 취임 첫날부터 청사 앞에서 상복을 입고 1인 시위를 계속해 온 시민 김원석 씨와 진솔한 대화를 통해 자진 철수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날 자진 철수를 실행으로 옮긴셈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시위에 사용했던 현수막과 시위용품, 시위 기간 중 입었던 상복을 태우는 탈 상식은 김원석 씨 등과 경자청 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1인 시위를 한 김원석 씨는 “지사님도 새로 당선되셨고 청장님도 새로 부임하셨는데 이런 분들이라면 강원도와 동해시를 위해 충분히 일하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특히 청장님에 대한 신뢰로 오늘 탈상할 수 있었다”면서 청장님과 직원들에게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으며 그간의 미안함과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고 했다.

이에 화답해 심 청장은 "2024년 당초 경자구역 사업종료 기한 전인 내년 상반기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 동해 시민의 기대에 조속히 보답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며,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세계적인 명품 관광지와 최고의 경제자유구역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하여 반드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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